| 포르쉐 가솔린 마칸 단종 일정과 전기차 전환이 가져온 3가지 악재 분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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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등록일 | 조재영 / 2026-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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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대표하는 인기 중형 SUV인 마칸의 가솔린 모델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포르쉐는 가솔린 마칸의 마지막 생산일을 공식 발표하였으며, 이번 달 말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최종 생산을 마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3년 처음 데뷔한 이후 13년 만의 일입니다. 마지막 생산 이후의 라인은 전기 마칸과 파나메라 생산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남은 재고 물량은 내연기관 수요가 강한 미국 시장으로 우선 배정되며, 지역에 따라 2027년까지 판매가 이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주문은 사실상 이번 달로 마감됩니다. 전기차보다 잘 팔리는데 단종되는 가솔린 마칸 첫 번째 악재는 여전히 가솔린 모델이 전기차보다 잘 팔리는 상황에서 단종이 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마칸 판매량은 총 3만 5,315대였습니다. 이 중 가솔린 모델이 1만 9,695대 판매되었고, 전기 모델은 1만 5,620대에 그쳤습니다. 없애려는 내연기관 차량이 유지하려는 전기차보다 4천 대 이상 더 많이 팔린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르쉐는 마칸이라는 이름을 전기차 전용으로만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전동화 계획이 실제 소비자의 취향과 시장의 수요보다 너무 앞서 나간 결과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간 이어질 중형 SUV 라인업의 공백 두 번째 문제는 내연기관 마칸을 대체할 후속 가솔린 SUV가 당장 없다는 점입니다. 가솔린 마칸의 정식 후속 SUV 모델은 2028년에야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신차는 아우디 Q5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이름도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최소 2년 동안 포르쉐의 중형 SUV 라인업에는 전기차 한 대만 남게 됩니다.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던 핵심 카드가 2년간 통째로 비는 셈입니다. 이 기간 동안 가솔린 엔진의 배기음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타 브랜드로 이탈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글로벌 실적 저하와 흔들리는 포르쉐 브랜드 세 번째 악재는 현재 포르쉐 브랜드 전체의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포르쉐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2만 2,30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상반기 성적입니다. 특히 한때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32% 급감하며 독일 내수 시장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모델인 카이엔은 9%, 파나메라는 38%, 전기차인 타이칸도 25%나 판매가 줄었습니다. 오직 스포츠카인 911만이 19% 늘어난 3만 534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4분의 1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 국내 소비자의 경우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내연기관 마칸은 유럽의 사이버보안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이미 2024년 8월부터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신차 계약이라는 선택지 자체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신형 마칸을 구매하려면 오직 전기 마칸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마칸을 소유하고 싶다면 이제는 중고차 시장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을 계획 때문에 성급히 접는 결정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만 포르쉐가 비싼 수업료를 치른 후, 뒤늦게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가솔린 SUV를 다시 개발하기로 선회한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결국 자동차 시장의 정답은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만드는 것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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